제3연륙교 인근에 초대형 관광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.
1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릴 제6차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‘영종하늘도시 영종관광 복합단지 조성사업 양해각서 체결(안)’이 상정된다.
이 사업은 민간제안사업으로, 영종하늘도시 내 특별계획구역인 Rv8(토지면적 7만9천㎡) 부지에 지하 2층, 지상 49층 연면적 약 47만㎡ 규모의 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.
총사업비는 약 1조 4천8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,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금액은 2천3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.
민간사업자는 이 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에 대규모 호텔과 관광레저 시설, 생활형숙박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.
Rv8 부지는 관광휴게 및 숙박시설과 수변상업기능 유도를 위한 유보지로 조성된 곳으로,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70%, 800%에 달한다.
인천경제청은 이 안건이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민간사업자와 양해각서(MOU)를 체결할 계획이다.
이후 약 1년의 협상 과정을 거쳐 내년 연말께 사업 협약을 맺고, 2025년부터는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.
인천경제청은 이번 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영종도가 동북아 최대의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인천경제청 관계자는 "아직 투자유치기획위원회 통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은 사업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, 해당 부지의 용도에 맞춰서 민간에서 제안이 들어와 안건을 올리게 됐다"며 "토지소유권을 한국토지주택공사(LH)와 인천도시공사(iH)가 7대 3으로 갖고 있어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는 민간사업자와 인천경제청, LH, iH 등 4자간 협약이 이뤄질 예정"이라고 말했다.
이와 관련 인천시도 앞으로 APEC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
시 관계자는 "관광레저 분야 특화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영종도에 다양한 복합리조트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앞으로 인천이 마이스(MICE) 산업을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"이라면서도 "인천경제청이 사업을 구체화하기 전에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나올 전문가들의 비판을 반영해야 할 것"이라고 했다.
출처 : 중부일보